[Web2Expo] SaaS의 대명사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의 Ben과의 만남
- Posted at 2007/04/21 09:01
- Filed under 웹2.0엑스포

식스어파트 (Six Apart) 와의 미팅을 마치고 서둘러 찾은 회사는 SaaS (Software as a Service)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 대명사격으로 불리우는 세일즈포스닷컴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많기로 유명하고 샌프란시스코 금융가가 밀집해 있는 market street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가깝다고 생각하며 걸어갔는데 30분 이상 걷게 되더군요. 거리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찾아갔습니다. ^^;
페블과는 클래스메이트인 Ben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Ben은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카네기멜론에서 computer science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세일즈포스닷컴에 개발자로 취업을 했습니다. 개발자로 본인의 캐리어를 시작하여 3년 후에 미국 또는 중국에서 MBA를 하고 이후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은 매우 건실한 친구입니다. 현재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모니터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네요. ^^; 또 노트북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이런 사진은 보여주면 안되는데... --;
Ben은 원래 서비스 프로젝트에 속해 제품을 개발하다가 최근에는 잠시 내부에서 사용할 QA 자동화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명이서 만들고 있다고 하길래 전체 직원이 몇명이고 그중 개발자가 몇명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전체 직원은 약 2,000명인데 놀라운 것은 그중 개발자가 겨우 200명 정도뿐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나머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데?” 라는 저의 질문에 마케팅과 세일즈를 담당하는 직원이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대신 개발자는 매우 뛰어난 사람들만 채용하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줌으로써 높은 생산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미국내에서 computer science 전공 순위 탑 5위 내에 드는 스탠포드, 카네기멜론, MIT, UC버클리 등에서 채용되는 직원들이 전체의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Ben] 세일즈포스닷컴은 "anti-software" 회사입니다. (고슴도치 주 : 아래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만... 자세히 보시면 SOFTWARE에 빨간 줄이 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제품 (product) 를 파는 회사가 아니며 서비스 (service) 를 파는 회사라고 창립 이후 강조해 왔으며 소프트웨어 업체 중 고객에게 monthly fee와 같은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포스닷컴이 SaaS의 대표적기업으로 자주 언급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Ben] 음..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버스를 타는 것과 나의 차를 타고 가는 것 말입니다. 즉,서비스는 버스를 타는 것과 유사하고 제품은 나의 차를 타고 가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나의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기름도 넣어야 하고 운전하는 것도 신경써야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게 되면 버스비만 내게 되면 나는 아무것도 신경 쓸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내가 직접 설치해야죠, 설정 잡아줘야죠, 문제 생기면 끙끙대며 해결해야죠, 신경쓸 일이 아무래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구입하게 되면 그냥 서비스 제공자의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됩니다. 신경 쓸 것이 훨씬 줄어듭니다. 물론 가격도 보다 저렴하고요.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회사에 표준화되어 있는 개발방법론이 있나요?
[Ben] 세일즈포스닷컴에서는 Scrum에 기반한 애자일 측면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XP나 애자일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은 방법론이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상당히 정착되어 있는 단계입니다.
[고슴도치] 출퇴근 시간은 어떤가요?
[Ben] 기본적으로 9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6-7시에 합니다. 특별히 야근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밤에도 회의를 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Ben] 혹시 안랩에도 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고슴도치] 예 저희는 “아름다운 재단”의 회원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물어보나요?
[Ben] 세일즈포스닷컴도 봉사활동을 매우 강하게 추진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The power of uS"를 모티브로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별도의 재단을 두고 있으며 1/1/1/1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1%의 직원의 시간을 자원봉사에 할애한다, 1%의 주식을 기부한다, 1%의 제품을 기부한다, 하나뿐인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한다" 입니다. 원래는 1/1/1 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지구환경이 추가되면서 1/1/1/1 모델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다보니 벌써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내일 귀국하는데 웹 2.0 엑스포에 참관한 몇분들과 맥주나 한잔 하자고 Jmirror님과 선약이 있는 바람에 아쉽지만 또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페블이었습니다. *^^*
[for Ben : Thanks for your time, Ben. It was really nice to see you again. I hope you could come to Korea for business trip next time]

Posted by 고슴도치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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