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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어파트 (Six Apart)
와의 미팅을 마치고 서둘러 찾은 회사는 SaaS (Software as a Service)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 대명사격으로 불리우는 세일즈포스닷컴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많기로 유명하고 샌프란시스코 금융가가 밀집해 있는 market street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가깝다고 생각하며 걸어갔는데 30분 이상 걷게 되더군요. 거리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찾아갔습니다. ^^;

페블과는 클래스메이트인 Ben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Ben은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카네기멜론에서 computer science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세일즈포스닷컴에 개발자로 취업을 했습니다. 개발자로 본인의 캐리어를 시작하여 3년 후에 미국 또는 중국에서 MBA를 하고 이후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은 매우 건실한 친구입니다. 현재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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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Ben의 작업환경입니다. 고슴도치 개발자들의 환경과 큰 차이 없다고 생각되다가 자세히 보니 
모니터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네요. ^^; 또 노트북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이런 사진은 보여주면 안되는데... --;

Ben
은 원래 서비스 프로젝트에 속해 제품을 개발하다가 최근에는 잠시 내부에서 사용할 QA 자동화 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명이서 만들고 있다고 하길래 전체 직원이 몇명이고 그중 개발자가 몇명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전체 직원은 약 2,000명인데 놀라운 것은 그중 개발자가 겨우 200명 정도뿐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나머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데?”  라는 저의 질문에 마케팅과 세일즈를 담당하는 직원이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대신 개발자는 매우 뛰어난 사람들만 채용하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줌으로써 높은 생산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미국내에서 computer science 전공 순위 탑 5위 내에 드는 스탠포드, 카네기멜론, MIT, UC버클리 등에서 채용되는 직원들이 전체의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고슴도치] 왜 SaaS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언급되는 건가요?

[Ben] 세일즈포스닷컴은 "anti-software" 회사입니다. (고슴도치 주 : 아래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만... 자세히 보시면 SOFTWARE에 빨간 줄이 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제품 (product) 를 파는 회사가 아니며 서비스 (service) 를 파는 회사라고 창립 이후 강조해 왔으며 소프트웨어 업체 중 고객에게 monthly fee와 같은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포스닷컴이 SaaS의 대표적기업으로 자주 언급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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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SaaS를 예를 들어 아주 쉽게 설명하면 어떤 것일까요?

[Ben] ..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버스를 타는 것과 나의 차를 타고 가는 것 말입니다. ,서비스는 버스를 타는 것과 유사하고 제품은 나의 차를 타고 가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나의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기름도 넣어야 하고 운전하는 것도 신경써야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게 되면 버스비만 내게 되면 나는 아무것도 신경 쓸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내가 직접 설치해야죠, 설정 잡아줘야죠, 문제 생기면 끙끙대며 해결해야죠, 신경쓸 일이 아무래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구입하게 되면 그냥 서비스 제공자의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됩니다. 신경 쓸 것이 훨씬 줄어듭니다. 물론 가격도 보다 저렴하고요. 이런 식으로 단순화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회사에 표준화되어 있는 개발방법론이 있나요?

[Ben] 세일즈포스닷컴에서는 Scrum에 기반한 애자일 측면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XP나 애자일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은 방법론이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상당히 정착되어 있는 단계입니다.

[고슴도치] 출퇴근 시간은 어떤가요?

[Ben] 기본적으로 9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6-7시에 합니다. 특별히 야근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밤에도 회의를 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Ben] 혹시 안랩에도 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고슴도치] 예 저희는 아름다운 재단의 회원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물어보나요?

[Ben] 세일즈포스닷컴도 봉사활동을 매우 강하게 추진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The power of uS"를 모티브로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별도의 재단을 두고 있으며 1/1/1/1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1%의  직원의 시간을 자원봉사에 할애한다, 1%의 주식을 기부한다, 1%의 제품을 기부한다, 하나뿐인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한다" 입니다. 원래는 1/1/1 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지구환경이 추가되면서 1/1/1/1 모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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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들을 먹다보니 벌써 날이 어두워 졌습니다. 내일 귀국하는데 웹 2.0 엑스포에 참관한 몇분들과 맥주나 한잔 하자고 Jmirror님과 선약이 있는 바람에 아쉽지만 또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페블이었습니다. *^^*

[for Ben : Thanks for your time, Ben. It was really nice to see you again. I hope you could come to Korea for business trip nex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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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슴도치플러스

2007/04/21 09:01 2007/04/21 09:01

안철수의장님과의 만남을 가지고 나서 바로 다음 약속 장소인 San Mateo라는 작은 도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바일 전문가인 Eric Chan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Dessert Republic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디저트가게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해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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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귀하께서는 Carnegie Mellon University 에서 research fellow 및 adjunct lecturer로 있으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강의와 지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Mobile CompleteCaboodle networks 의 창립자 및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데요. 모바일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웹2.0은 어떤 것일까요?

[Eric] 기본적으로 웹1.0 시대에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사람들을 자주 오게 하고 오래동안 머물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야후의 이메일 서비스처럼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이용해 매일같이 사람들이 방문하게 하고 이들을 어떻게 하면 야후 내에 가두어 둘까를 고민하는 것이죠. 하지만 웹2.0은 좀더 개방되고 통합된 서비스 (Open, Integrated service) 라고 생각합니다. Google calendar, docs/spreadsheets 등을 생각하면 쉽게 서비스 플랫폼이 어떤 것인가를 연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alesforce.com이 기업용 서비스로서는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이 보다 활성화되어 자동 처리 (automatic processing) 가 자연스러워 진 점도 큰 차이입니다. 예를 들면 RSS를 이용해 웹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서도 정보들을 구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슴도치] Mobile 2.0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ric] 제가 생각하기에 사실 모바일 2.0이라고 딱히 정의 내릴 수 있는 어떤 기준은 없습니다. 굳이 모바일 1.0과 2.0을 나눈다고 한다면, 모바일 1.0 시대에는 단순히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날리는 수준이었고 모바일 2.0 시대에서는 좀더 확장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제가 굳이 구분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사실 모바일에는 어떤 하나의 통일된 기준이나 프로토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TCP/IP와 같은 사실상의 (de facto)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고슴도치] 그렇다면 최근에 모바일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어떤 쪽인가요?

[Eric] 굳이 모바일에 한정된 주제는 아니겠지만 semantic search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Pattern matching을 통해 수백페이지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object에 대해 연관되는 단어들이 tree diagram으로 상관관계를 가지게 될 때 검색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arnegie Mellon"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고 싶은데 그 "Carnegie Mellon"이라는 학교명이 생각 나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부딪히는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틀린 스펠링을 입력하면 검색엔진은 해당 정보를 찾아내지 못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spell check" 기능이 들어가야 하며 어느정도 틀린 스펠링인 경우에는 검색어 제안 기능이 필요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Carnegie Mellon"의 첫 스펠링인 'C' 조차도 생각나지 않는 상황인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관련 있는 단어들을 넣어서 어떻게든 찾으려 하게 될 것 입니다. 예를 들어 computer science 또는 pittsburgh 등을 입력하겠죠. 이때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현재의 검색엔진들은 이런 경우에 많은 한계를 드러내는게 현실입니다. Semantic search는 또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CRM이 좀더 확장된 개념이 되어 개인화된 CRM이 되었다고 상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Semantic이 향후의 검색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Semantic에 대해 30분 가량 매우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너무 길고 테크니컬해서 지면상 생략합니다. [사실은 정확한 이해가 잘...  --;] )

[고슴도치] 모바일 전문가이다 보니 사용해 본 핸드폰이나 스마트폰 등도 다양하게 많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Eric] 저는 1989년부터 핸드폰을 사용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30~40개 정도의 핸드폰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보통 3개의 핸드폰을 가지고 다닙니다. (--;) 최근에 제 블로그에 제가 사용했던 핸드폰들을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으니 방문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한국의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ric] 모바일 관련 강의를 할때 빠지지 않는 시장이 일본과 한국 시장입니다. 일본은 Docomo 서비스 등으로 워낙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도 역시 높은 가입율과 다양한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뱅킹과 모네타와 같은 서비스에 있어 앞서나가고 있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 방문하여 업체의 다양한 분들과 만날 기회를 가지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바일 산업과 semantic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고슴도치플러스 페블이었습니다. *^^*

Posted by 고슴도치플러스

2007/04/17 15:41 2007/04/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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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ox knows many things, but the hedgehog knows one big thing. " 너무 많은 꾀를 지닌 여우보다는 "큰 한가지"만을 아는 고슴도치처럼 변하지 않는 그것을 항상 잊지 않는 고슴도치플러스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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